추석 연휴 앞두고 보험 점검 필수… "스미싱부터 부모님 건강까지 챙겨야”

2025-10-02     황혜빈 기자
토스인슈어런스는 명절 기간 놓치기 쉬운 뷰험 체크포인트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 /토스인슈어런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금융권에서는 일상 속 돌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점검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예상치 못한 사고나 생활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이다. 법인보험대리점(GA) 토스인슈어런스는 명절 기간 놓치기 쉬운 ‘보험 체크포인트’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디지털 범죄 예방이다. 연휴 때는 안부 인사나 택배 배송을 사칭한 스미싱·보이스피싱이 급증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피싱 범죄 피해액은 7,9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나 불어났다. 최근에는 금융사기 보상 특약이나 전자금융거래 보장을 담은 상품이 늘어나, 온라인 금융 활동이 잦은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번째는 주택 화재와 도난 위험이다. 집을 오래 비워두면 화재·누수·도난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특히 고향집의 노후 전기·가스 설비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화재보험과 가재도난 특약 점검을 통해 본가 보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명절 가사·조리 과정에서의 사고다. 상차림 준비 중 발생하는 화상이나 베임,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근골격계 통증은 흔하지만 간과되기 쉽다. 실손보험은 이런 일상적 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상해 특약을 통해 예상치 못한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네 번째는 반려동물 안전이다. 귀성길이나 낯선 환경은 반려견·반려묘에 스트레스와 건강 부담을 안길 수 있다. 소화 장애, 부상, 스트레스성 질환 발생이 잦아지는 만큼 펫보험 활용이 권장된다. 손해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손보사의 펫보험 신규 가입 건수는 5만550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관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마지막은 부모님 건강 점검이다. 낙상과 골절은 고령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고, 장기요양등급 판정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재가특약이나 간병 보장 여부를 확인해두는 것만으로도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실손보험 유지 여부, 상해·간병 특약 가입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명절 선물 못지않은 의미 있는 준비라는 것이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명절 연휴는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이지만, 동시에 생활 속 위험 요인도 커지는 시기”라며 “보험 전문가가 제안하는 체크포인트를 통해 필요한 보장을 미리 점검한다면 보다 든든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