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대국민 AI 경진대회 '2025 동원 AI 컴피티션' 개최
135개 팀 669명 참가…LLM 기반 신제품 수요 예측 모델 개발
동원그룹이 KAIST와 공동으로 주최한 대국민 AI 경진대회 '2025 동원 AI 컴피티션'(Competition) 본선이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총 135개 팀 669명이 예선에 참가했다. 1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들은 50여 일 동안 챗GPT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AI 활용 아이디어를 개발했다.
대회 주제는 'LLM 기반 소비자 유형(페르소나) 생성 및 신제품 수요 예측'이다. 참가팀들은 연령·성별·가구 형태·월소득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 가공식품 및 간편식 선호도, 온라인몰 구매 후기, 구매 빈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의 소비자 페르소나를 생성했다. 이를 통해 '동원맛참', '리챔 오믈레햄', '덴마크 하이그릭요거트' 등 동원F&B 신제품 구매 의사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 95%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가상 페르소나 모델링을 활용한 수요 예측은 국내 최초의 시도로, 동원그룹은 해당 과제를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심사는 KAIST 김재철 AI 대학원의 정송, 심현정, 김기응, 장동인, 신기정 교수와 서울대학교 이준환 교수, 일리노이대학교 이문태 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PwC, 마이크로소프트, AWS, 삼성SDS 소속 AI 전문가들이 맡았다. 완성도, 사업성, 창의성, 확장성, 설득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동원그룹은 AI 인재 양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KAIST에 544억원을 기부해 '김재철AI대학원' 설립에 기여했으며, 동원그룹은 지난해 자체 AI 플랫폼 동원GPT를 도입하고 실습 교육과 사내 경진대회를 통해 임직원들의 AI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AI가 몰고 오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 앞에서 AI 확산과 발전에 앞장서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동원 AI 컴피티션' 본선 무대는 동원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동원TV에서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