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국민연금 수탁은행 4회 연속 재선정

“전 기금자산 수탁업무 수행 유일 은행”

2025-09-15     김학형 기자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그린포스트

우리은행이 국민연금공단의 국내 수탁은행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재무 안정성 등 13개 정량·정성 지표 가운데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전산·결제 시스템 △글로벌 수준의 리스크 관리 체계 △국내외 금융 네트워크 및 인프라 역량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약 1269조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는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이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기금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수탁은행을 지정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채권, 대체 자산 수탁은행으로, 2014년부터는 주식 자산 수탁은행으로 4회 연속 재선정되며 국민연금 기금 자산의 보관, 결제, 리스크관리 등 핵심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재선정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수탁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선진 자산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지난 18년간 국민연금의 전 기금자산 수탁업무를 수행한 유일한 은행”이라며,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노후자산을 안전하게 보관,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공적연금(GPIF)과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가 세계 1·2위 연기금으로 꼽힌다. 최근 일부 자료에서는 두 연기금의 순위가 바뀌었고, 국민연금도 4위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