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인니 법인 KB뱅크서 17억 규모 배임 사고
2025-09-04 김학형 기자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해외 현지 법인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4일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B뱅크에서 현지 직원이 대출을 부적절하게 취급한 배임 혐의를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발생했고, 총 사고 금액은 17억6500만원 규모로 파악됐다.
KB뱅크가 자체 점검 중 의심 정황을 발견하고 감사를 진행해 적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직원을 직무에서 배제했고, 현지 수사기관에 형사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했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에서 직원의 횡령 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현지에서 채용됐으며, 지난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모두 37억488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에는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서 사기 혐의 사고 발생을 공시했다.
우리소다라은행과 거래하던 현지 수출기업이 수출대금 보증서 성격의 신용장에 허위 내용을 기재한 사실이 발견됐다.
이상 거래로 의심되는 신용장 금액은 7850만달러(약 1078억원)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