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선포

2025-09-04     김학형 기자
하나은행 지난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 도입 선포식을 개최했다./하나은행

최근 몇 년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하나은행도 금융거래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이고, 준법·윤리경영을 강화한다.

4일 하나은행은 전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건전한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준법경영 실천을 위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 도입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P는 기업이 ‘공정거래법’에서 정하는 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도입·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이다. 임직원들에게 명확한 행동 기준을 제시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 박성범·한승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비롯해 하나은행 각 그룹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CP 도입 의미와 방향을 공유하고, 공정거래 관련 법규의 자율적 준수와 윤리경영 실천 의지를 확인했다.

하나은행은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한 행동 기준을 정립하고, 모든 임직원이 스스로 행동기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 임직원이 법 위반의 위험성을 공유하고, 위법 행위의 예방과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CP 도입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하고, 이를 통해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 사회적 신뢰 증진 등 대한민국 금융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이호성 행장은 “하나은행은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손님·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대한민국 1등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CP를 도입했다”라며, “이를 계기로 건전한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임직원들의 윤리적 책임의식 내재화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내부규정 제정 △자율준수 관리자 임명 △정기 교육 △내부 감시체계 강화 등 CP 구성요소를 충실히 이행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준법경영과 모든 사회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을 선도적으로 실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