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F-21’ 양산 가속 대졸 신입 대규모 채용

경기 불황 속에서도 인재 확보 박차 전국 25개 대학 캠퍼스 리크루팅 동시 진행

2025-09-02     신종모
202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포스터./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서며 적극적인 인재 확보에 나섰다. 다수 기업이 채용을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상황에서도 KAI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신규 채용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KAI는 2일부터 202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연구개발, 생산관리·기술, 품질, 구매, 경영지원 등 전 직군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공군과 체결한 KF-21 최초 양산 계약에 따른 안정적인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생산기술 분야와 구매 직무의 채용 비중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한 핵심 인력 보강에 나선 것이다.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KAI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주, 도심항공교통(UAM), 무인체계 등 차세대 항공우주 분야 신사업 확장을 준비하며, 이를 주도할 혁신 인재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채용 공고와 함께 이달부터는 전국 주요 대학을 직접 찾아가는 캠퍼스 리크루팅 프로그램도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25개 이상의 국내 대학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해당 학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 및 타 학교 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캠퍼스 리크루팅 현장에서는 해당 학교 출신 현직자들이 직접 상담에 나서 지원자들의 회사 및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입사 준비 전략을 제시한다. 1:1 상담을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등 맞춤형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다.

KAI 채용담당자는 “올해 하반기 채용은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안정적인 공군전력화와 미래 항공우주 사업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항공과 국방에 대한 큰 관심과 열정을 가진 인재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