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해군사관 생도에 첨단 함정 기술 전격 공개

해군 장교 후보생들, 조선소 현장 실습 통해 미래 무기 체험 유·무인 함정 AI 솔루션 등 차세대 해양 방위 기술 집중 소개

2025-08-29     신종모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지난 25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야드를 둘러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는 해양 방위의 미래 주역인 해군사관학교 생도 18명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해군사관학교 ‘현장 실습형 자기 주도 역량 강화 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해군 장교 후보생들이 조선·해양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함정 건조 전반을 이해해 임관 후 함정 운용과 작전 수행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생도들은 첫날 울산 조선소 특수선사업부 방문 후 도크에서 건조 중인 필리핀 원해경비함 실물을 살폈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에도 승선해 HD현대의 첨단 함정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2~3일 차는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미래를 향한 꿈과 도전’을 주제로 특강과 기술 세미나가 진행됐으며, 전기추진시스템, 특수 성능 설계, 유·무인 함정 AI 솔루션, 디지털 트윈 기반 건조 기술 등 다양한 미래 함정 기술들이 소개됐다.

생도들은 특히 유·무인 함정 AI 솔루션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 기술이 해군이 추진 중인 무인수상정과 해상 자율 작전과 연계돼 미래 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미래 해양 방위 인재들이 대한민국 함정 기술력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HD현대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어 대한민국 해양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과거에도 육군학생군사학교와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 커피차와 음식 지원으로 국가방위 인재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번 현장 실습은 해군사관학교가 조선소 현장에서 정규 교과과정을 실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