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3종 수익률 ‘은행권 으뜸’
적극·중립·안정투자형 2개 분기 연속 1위
하나은행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3개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은행권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21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하나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 2’,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 3’,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 2’는 각각 10.67%, 7.60%, 6.35%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으로 총 9개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3개 포트폴리오의 연간 수익률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은행권에서 가장 높았다. ‘적극투자형 BF3’도 9.93%로 은행권 2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운용 방법을 지시하지 않으면, 사전 지정한 상품·포트폴리오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적극투자·중립투자(위험중립)·안정투자(안정추구)·원리금보장형’ 4개 유형으로 나뉘며, 사업자는 각 유형에 1~4개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하나은행은 시장 상황에 맞춘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철저한 상품 선정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해 연금을 장기 운용하는 데 적합한 상품을 엄선하고 있다. 특히, 모든 상품에 대한 월별·분기별 평가 프로세스를 통해 상품 판매 후에도 지속적인 심층 모니터링 및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하나은행만의 차별화한 상품관리 체계로 우수한 수익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퇴직연금 손님들에게 더욱 세밀하고 다양한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2년 연속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42조7000억원으로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중 적립금 증가 1위에 올랐다.
한편,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지난 2023년 7월 시행돼, 3년 수익률은 집계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펀드나 퇴직연금 수익률을 1·3·5·10년 단위로 공시한다. 국제적으로도 단기·중기·장기 성과를 비교할 수 있게 같은 기간 단위 공시가 표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