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하이엔드 재건축 설계 제안

세계적 거장 9인과 협업… 스카이브릿지·3세대 판상형 타워로 차별화

2025-08-20     진경남 기자
대우건설의 써밋 프리니티 외관./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입찰에서 글로벌 건축 거장들과 협업한 ‘써밋 프라니티’ 설계안을 공개했다. 입지 가치에 더해 희소성과 상징성을 부각시켜 자산가치 상승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9인의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협업해 써밋 프라니티 설계안을 제안했다. 설계 총괄 디렉터로는 루브르박물관, 엘리제궁, 인천국제공항 등 세계적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한 프랑스 건축계의 거장 장 미셸 빌모트가 참여했다. 구조 설계는 유럽 최고의 구조 엔지니어링 전문가 집단으로 불리는 독일의 ’볼링거 앤 그로만’ 그룹이 맡았다.

기존 타워형 아파트의 채광 부족·환기 한계·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3세대 판상형 타워'를 도입한다. 공동주택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 100% 남향, 100% 맞통풍, 100% 4베이 이상이라는 이상적 평면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지 배치는 개방감 확보와 프라이버시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8개 동을 2열로 배치하면서도 모든 동 간격을 균형 있게 넓혀 시원한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인접 단지와의 조망 간섭을 최소화했다. 남측 개포한신아파트와의 세대 간섭을 막기 위해 세심한 동 배치 조정을 실시해 사생활 보호에 신경썼다.

개포 정상 120m 높이에는 두 동을 연결한 ‘스카이 어메니티’를 조성한다. ‘스카이 갤러리 120’으로 명명된 이 공간은 개포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서초, 과천 등에서 스카이 어메니티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세대에 평균 1대 이상의 프라이빗 엘리베이터를 제공하고, 세대별 전용 정원·프라이빗 사우나·1인 스튜디오·GDR룸·시네마·PT룸·필라테스룸 등 총 14개 프로그램의 커뮤니티를 도입한다. 지상 전체는 ‘시크릿 필로티 가든’으로 조성돼 휴식·운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개포동 일대가 지형상 침수 피해가 잦았던 점을 고려해 단지 레벨을 최대 4.5m 상향해 집중호우에도 안전한 단지를 구현할 방침이다. 8개 동 모두 필로티 구조를 적용해 지상 공원화를 실현하면서도 소방차 진입이 가능한 안전 동선을 마련했다. 전기차 화재 대응 설비도 반영됐다.

대우건설이 독자 개발한 ‘스마트 사일런트 바닥구조’도 처음 적용된다. 기존 210mm 슬래브에서도 층간소음 1등급 성능을 확보했으나, 이번에는 350mm 두께로 강화해 한층 조용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써밋 프라니티는 대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의 11년 만의 전면 리뉴얼이 적용된 프로젝트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개포 최고의 주거 마스터피스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