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5.5억원 사회적 가치 실현

‘2024 ESG 임팩트 보고서’ 발간… 사회 부문 40%↑

2025-08-18     김학형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이 ‘2024 ESG 임팩트 보고서’를 발간하며, 작년 한 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으로 총 5조5359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ESG 경영 활동의 추진 현황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ESG 임팩트를 정량화한 재무 가치로 측정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작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전년 대비 2.4%(1287억원) 증가했다. 측정 대상인 사회적 가치 사업 수는 2023년 359개에서 2024년 468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ESG 경영 활동의 항목별 성과는 △환경(E) 2449억원 △사회(S) 3조 1608억원 △거버넌스(G) 및 경제적 기여 2조 1302억원 등으로 측정됐다.

특히, 사회 영역의 성과가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이는 전세사기 피해자 대상 저금리 대출 지원 등 포용적·고객 친화적 금융상품 부문의 확대와 미래세대 보육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상생 지원 활동 등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연결된 결과다.

세부 항목에서 포용적 금융상품 항목이 8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78%(3750억원) 증가했다. 지난 2018년부터 6년간 추진한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가 지난해 2831억원의 ESG 성과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친환경 투자 1935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지원 201억원 △혁신기술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펀드 설립 306억원 등을 실현했다.

이번 보고서를 감수한 신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하나금융그룹의 보고서는 이전 평가 방법론을 승계해 일관성 있고 비교 가능한 평가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라며, “특히 측정 지표의 계량화에 난이도가 높은 사회 부문에서는 이해관계자별로 사회적 영향력을 세분화하는 등 평가방법론을 고도화했”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ESG 임팩트 측정 결과를 경영 전략 및 의사결정에 반영해 고객, 주주,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국내외 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1월에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