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금융가] 보험가, 세대·상황별 맞춤 신상품 잇단 출시
미래에셋생명, 상속 설계 특화 종신 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 ‘대출안심보험’ 무료 제공, DB생명, 성장 단계 맞춘 어린이보험, KB라이프, 노후소득·암 보장 결합한 상품
이번 주는 보험업계가 초고령화와 금융환경 변화, 세대별 맞춤 보장 수요에 대응한 신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상속 재원 마련, 대출 상환 리스크 해소, 어린이·태아 전용 보장, 노후 생활자금과 암 보장을 결합한 상품까지, 고객 상황별로 세분화된 솔루션이 출시되며 시장 경쟁이 한층 다변화되고 있다.
◇ 미래에셋생명, 상속 설계 특화 ‘헤리티지 라이트 종신보험’ 출시
미래에셋생명이 상속 재원 마련 수요를 겨냥한 ‘헤리티지 라이트 종신보험 무배당(보증비용부과형)’을 출시했다. 사망보장에 집중해 상속 설계가 필요한 고객을 겨냥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금리연동형 저해지 구조를 적용해 보험료를 낮췄다. 납입기간 중에는 해약환급금이 없고, 납입 이후에는 기본형의 50%만 지급해 중도 해약을 최소화했다.
오상훈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상속 재원 마련 목적에 맞춰 합리적인 조건의 종신보험을 설계했다”며 “중장년층과 고령층 고객의 보장가치에 집중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 교보라이프플래닛, 나이스지키미와 손잡고 ‘대출안심보험’ 무료 제공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교보라플)이 NICE평가정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나이스지키미 앱을 통해 신용대출 승인 고객에게 ‘라플 대출안심보험’을 무료 제공한다.
이 보험은 대출자가 암 진단이나 재해 사망 등으로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최대 1천만 원의 보험금으로 대출을 상환해준다. 앱에서 대출 신청 시 별도 절차 없이 간편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 신용생명보험은 대출 기간(13년)보다 훨씬 긴 10~20년 보험료 납부 구조로 부담이 컸지만, 이번 상품은 대출 기간 동안만 보험료를 내도록 해 부담을 낮췄다. 대출 잔액이 줄면 보험료도 함께 줄어드는 구조다.
교보라플은 이번 제휴로 금융기관 및 대출 플랫폼과 연계한 맞춤형 생활금융 보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며,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DB생명, 성장 단계 맞춘 ‘내가고른 어린이보험’ 출시
DB생명이 성장기 어린이와 태아를 위한 DIY형 ‘(무)백년친구 내가고른 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 고객이 원하는 보장을 직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구조다.
특약 가입 시 백혈병, 뇌질환, 심장질환 등 중대 질병부터 수술·입원비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암·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 진단 시에는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보장은 유지된다.
임신 중 태아 가입이 가능하며, 출생 전까지의 태아보장기간을 추가로 제공해 생후 초기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영유아기, 청소년기, 성인기 이후 등 자녀 성장 단계별로 보장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KB라이프, 노후소득·암 보장 결합한 ‘더블업 역모기지 종신보험’ 출시
KB라이프가 은퇴 이후 소득과 질병 리스크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KB 더블업 역모기지 종신보험 무배당(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출시했다. 시니어 고객의 노후 생활자금과 건강보장을 한 번에 해결하는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이다.
이 상품은 2022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역모기지 종신보험’의 보장 구조에 암 보장을 추가했다. 일반암 진단 후 사망 시 사망보험금을 2배로 지급하며, 역모기지 신청 시에도 일반암 진단 전보다 지급금이 2배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암 치료비와 생활자금을 함께 마련할 수 있다.
가입 연령은 일반심사형 15~75세, 간편심사형 30~75세로, 건강한 고객뿐 아니라 유병자도 가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