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금융가] 보험가, 세대·상황별 맞춤 신상품 잇단 출시

미래에셋생명, 상속 설계 특화 종신 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 ‘대출안심보험’ 무료 제공, DB생명, 성장 단계 맞춘 어린이보험, KB라이프, 노후소득·암 보장 결합한 상품

2025-08-08     황혜빈 기자
이번 주는 보험업계가 초고령화와 금융환경 변화, 세대별 맞춤 보장 수요에 대응한 신상품을 잇따라 내놨다./그린포스트코리아, 픽사베이 이미지

이번 주는 보험업계가 초고령화와 금융환경 변화, 세대별 맞춤 보장 수요에 대응한 신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상속 재원 마련, 대출 상환 리스크 해소, 어린이·태아 전용 보장, 노후 생활자금과 암 보장을 결합한 상품까지, 고객 상황별로 세분화된 솔루션이 출시되며 시장 경쟁이 한층 다변화되고 있다.

◇ 미래에셋생명, 상속 설계 특화 ‘헤리티지 라이트 종신보험’ 출시

미래에셋생명이 상속 재원 마련 수요를 겨냥한 ‘헤리티지 라이트 종신보험 무배당(보증비용부과형)’을 출시했다.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상속 재원 마련 수요를 겨냥한 ‘헤리티지 라이트 종신보험 무배당(보증비용부과형)’을 출시했다. 사망보장에 집중해 상속 설계가 필요한 고객을 겨냥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금리연동형 저해지 구조를 적용해 보험료를 낮췄다. 납입기간 중에는 해약환급금이 없고, 납입 이후에는 기본형의 50%만 지급해 중도 해약을 최소화했다.

오상훈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상속 재원 마련 목적에 맞춰 합리적인 조건의 종신보험을 설계했다”며 “중장년층과 고령층 고객의 보장가치에 집중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 교보라이프플래닛, 나이스지키미와 손잡고 ‘대출안심보험’ 무료 제공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교보라플)이 NICE평가정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나이스지키미 앱을 통해 신용대출 승인 고객에게 ‘라플 대출안심보험’을 무료 제공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교보라플)이 NICE평가정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나이스지키미 앱을 통해 신용대출 승인 고객에게 ‘라플 대출안심보험’을 무료 제공한다.

이 보험은 대출자가 암 진단이나 재해 사망 등으로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최대 1천만 원의 보험금으로 대출을 상환해준다. 앱에서 대출 신청 시 별도 절차 없이 간편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 신용생명보험은 대출 기간(13년)보다 훨씬 긴 10~20년 보험료 납부 구조로 부담이 컸지만, 이번 상품은 대출 기간 동안만 보험료를 내도록 해 부담을 낮췄다. 대출 잔액이 줄면 보험료도 함께 줄어드는 구조다.

교보라플은 이번 제휴로 금융기관 및 대출 플랫폼과 연계한 맞춤형 생활금융 보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며,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DB생명, 성장 단계 맞춘 ‘내가고른 어린이보험’ 출시

DB생명이 성장기 어린이와 태아를 위한 DIY형 ‘(무)백년친구 내가고른 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 /DB생명

DB생명이 성장기 어린이와 태아를 위한 DIY형 ‘(무)백년친구 내가고른 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 고객이 원하는 보장을 직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구조다.

특약 가입 시 백혈병, 뇌질환, 심장질환 등 중대 질병부터 수술·입원비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암·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 진단 시에는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보장은 유지된다.

임신 중 태아 가입이 가능하며, 출생 전까지의 태아보장기간을 추가로 제공해 생후 초기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영유아기, 청소년기, 성인기 이후 등 자녀 성장 단계별로 보장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KB라이프, 노후소득·암 보장 결합한 ‘더블업 역모기지 종신보험’ 출시 

KB라이프가 은퇴 이후 소득과 질병 리스크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KB 더블업 역모기지 종신보험 무배당(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출시했다. /KB라이프

KB라이프가 은퇴 이후 소득과 질병 리스크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KB 더블업 역모기지 종신보험 무배당(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출시했다. 시니어 고객의 노후 생활자금과 건강보장을 한 번에 해결하는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이다.

이 상품은 2022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역모기지 종신보험’의 보장 구조에 암 보장을 추가했다. 일반암 진단 후 사망 시 사망보험금을 2배로 지급하며, 역모기지 신청 시에도 일반암 진단 전보다 지급금이 2배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암 치료비와 생활자금을 함께 마련할 수 있다.

가입 연령은 일반심사형 15~75세, 간편심사형 30~75세로, 건강한 고객뿐 아니라 유병자도 가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