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디자인 경영' 결실··· 현대무벡스, 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수상 쾌거 무인이송로봇 2종, 산업디자인&로보틱스 부문 본상 영예 현정은 회장 ‘디자인 경영’ 철학 구현··· 글로벌 경쟁력 입증
현대무벡스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이번 수상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디자인 경영’ 철학의 결실로 평가된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15일 포크형과 플랫바디형 AGV(무인이송로봇) 시리즈가 지난 8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산업 디자인&로보틱스’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상작인 AGV 시리즈는 다양한 산업 현장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운행 방향, 높이, 이송 방식 등에 따라 다양한 보조 장비를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로 설계됐다.
현대무벡스는 이러한 모듈 파츠를 세련된 디자인 라인으로 구현해 깔끔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한 직관적인 운행 상태 표시, 사용자 친화적인 제어부 디자인, 완만한 곡선 마감 등을 통해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3월 플랫바디 AGV 3종으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도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4개월 만에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연이어 입증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 독일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매년 60개국에서 2만여 건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권위 있는 대회다.
현정은 회장 '디자인 경영' 철학 구현
이번 성과는 현대무벡스가 지난 2019년 청라R&D센터를 구축한 후 AGV를 비롯한 다양한 물류로봇 개발과 고도화를 꾸준히 추진해 온 결실이다. 차별화된 자동화 기술에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더해 향후 글로벌 진출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룹 내에서는 디자인 경영의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도 지난 4일 ‘신개념 공기 청정 시스템’으로 콘셉트 부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을 수상했다. 이는 현 회장이 강조하는 ‘고객 혁신 경영’이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산업 디자인과 로보틱스의 융합을 한층 더 강화해 디자인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마트 물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다양한 제품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무벡스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현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스마트 물류, 지하철 스크린도어, IT서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