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태양광업계와 PPA 공급 확대

개인부터 대형 사업자까지 민간 재생에너지 PPA 확장

2025-07-16     진경남 기자
현대건설이 태양광 발전소 PPA 공급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들도 전력중개거래(PPA)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기존 대형 발전사 중심의 시장 구조에 변화를 예고하며, 국내 PPA 시장의 외연 확장에 본격 나선 것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사단법인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대태협)·굿뉴스에너지와 '태양광 발전소 PPA 공급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태양광 생산 전력을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플랫폼 기반 PPA 활성화를 위해 3자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태협은 회원사로부터 발전사업자를 모집하고 굿뉴스에너지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계약·정산·모니터링 등을 자동화하며, 현대건설이 수요처 매칭과 운영, 금융조달 등을 지원한다.

현대건설은 기존 PPA가 대형 발전사 중심인 데 반해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소규모 사업자도 쉽고 편리하게 전력중개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PPA 시장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국내 주요 태양광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인 탑솔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PPA뿐 아니라 사업개발, EPC, 운영관리, 투자까지 재생에너지 전 영역에 걸쳐 상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와 같은 글로벌 사업자부터 대태협 협약을 통한 소규모 사업자까지 재생에너지 공급자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에도 단순 공급과 수요 매칭을 넘어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내 PPA 시장 다변화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