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산학협력으로 미래 배터리 경쟁력 키운다
제3회 산학협력 컨퍼런스 개최, 교수 50명·석박사생 200명 참석 연구 성과 발표부터 기차 시승·채용 상담 등 체험형 부대 행사 병행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유수 대학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 인재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제3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내 유수 대학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 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산학 공동 연구 성과 발표 및 공유는 물론, 채용 설명회, 전기차 시승 등 체험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진행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해당 컨퍼런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기술력 강화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한 행사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 등 미래 기술의 공동 연구와 더불어, 관련 분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이날 행사에는 김제영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정근창 미래기술센터장 부사장, 최승돈 자동차개발센터장 부사장, 노세원 소형개발센터장 전무 등 LG에너지솔루션 주요 기술 경영진도 총출동해 산학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총 50여 명의 대학 교수들이 참석해 20건의 산학 공동 연구과제를 직접 발표했으며, 포스터 세션에는 115편의 대학원생 연구 성과가 전시됐다. 이는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현장에서는 질의응답과 토론이 활발히 이뤄지며 기술적 깊이를 더했다.
우수 포스터 30건에 대해서는 시상이 이뤄졌으며, 일부 수상자에게는 LG에너지솔루션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 ‘BTC(Battery Tech Conference)’ 초청 등 실질적 혜택이 주어졌다.
컨퍼런스는 단순한 연구 교류를 넘어 채용과 기업 이해를 돕는 실질적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행사장에서 채용설명회를 열고 기술 비전 및 직무에 대해 소개했으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Zone’에서는 채용 담당자와의 1대1 커리어 상담이 이뤄졌다.
또한, 배터리가 탑재된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tron GT, 캐딜락 리릭 등 전기차 시승행사도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제품 전시, 포토존, 연구원 휴게 공간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행사를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산학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와의 산학협력센터를 확대 개편한 데 이어, POSTECH, KAIST, UCSD(미국), 뮌스터 대학교(독일)와도 공동 연구센터(FRL)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연세대·고려대·한양대와는 계약학과를 통해 실무 중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 전무는 “이번 행사는 기업과 학계가 함께 배터리 기술을 탐구하는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난제를 함께 풀어가는 산학 협력으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