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자산운용, 단기채 펀드 3주 만에 1천억 돌파

2025-06-12     황혜빈 기자
/대신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이 최근 선보인 단기채 펀드가 시장의 유동성 자금을 빠르게 흡수하며 출시 3주 만에 순자산 1000억 원을 넘어섰다.

12일 대신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출시한 ‘대신 내일출금 단기채 펀드’의 순자산이 이달 10일 기준 1001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별도 시딩 자금 없이도 법인 및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머니마켓펀드(MMF)나 초단기채펀드처럼 익일 환매가 가능하면서도, 만기 구조를 더 길게 가져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듀레이션은 평균 6개월 수준으로 설정돼 있으며,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채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MMF와 초단기채 상품의 수익률이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이 펀드가 금리 하향 사이클을 반영한 실질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이재우 대신자산운용 마케팅&기획부문장은 “기존 단기 금융상품의 한계를 보완한 구조가 투자자 니즈와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단기 유동성 운용 수요가 지속되는 한 펀드 설정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상품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으며, 법인 단기자금 운용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