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글로벌 설계사와 손잡고 성수1구역 설계 협업
‘프리츠커상’ 수상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초고층 랜드마크' 제안
2025-06-11 진경남 기자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지구) 재개발 사업 수주를 두고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손잡고 차별화한 설계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세운 이 사무소는 런던 본사를 비롯해 베를린·밀라노·상하이에 지사를 두고, 베를린 신박물관 복원과 상하이 웨스트번드 미술관 등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GS건설은 이번 협업을 통해 '자이(Xi)' 아파트 설계 디자인에 세계적인 디자인 역량을 도입한다. GS건설은 이번 협업을 통해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에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건축적 완성도와 도시 상징성을 갖춘 미래형 주거 공간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GS건설은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의 종합설계를 수행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과 초고층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설계·시공 전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적용할 기반을 마련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을 단순 주거 단지가 아닌, 도시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 건축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수1구역은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 19만4398㎡ 부지에 2919가구 규모 대단지를 조성하는 정비사업으로 서울 강북 정비사업 최대 규모로 꼽힌다. 현재 GS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시공사 입찰 참여 의향을 밝히며 경쟁 구도를 형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