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에 자원연구소 개소··· 철강·이차전지소재 연구 현지화
포스코, 호주 자원가공기술 및 핵심광물 확보 거점 구축 “호주의 자원·포스코 기술 결합해 부가가치 창”
2025-05-30 신종모
포스코홀딩스가 서호주 퍼스에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개소하며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핵심광물 연구의 현지화 전략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원료광산이 있는 현지에 자원 전문 연구기관을 설립한 것이다.
3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현지 원료사 및 연구기관과 함께 저탄소 철강 연료·원료 활용기술,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소재 원가절감 기술, 희토류 공급망 및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핵심광물 신사업 가능성도 모색하고, 현지 정보교류를 통해 글로벌 우수 광산 투자기회도 발굴한다.
개소식에 참석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그룹의 기술력이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자원 가공기술과 핵심광물 확보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 1971년 호주에서 첫 철광석을 공급받은 이래,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과 PLS와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합작사업 등으로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원가 비중이 높은 철강·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원료 기술 확보, 탄소 저감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장 회장은 “연구개발에서 생산, 판매까지 기술과 사업전략을 연계해 사업별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