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직장어린이집 원아 대상 자원순환 인식 개선 교육

5개 사업장 직장어린이집에서 폐장난감 재활용 교육

2025-05-29     진경남 기자
롯데케미칼이 직장어린이집 원아 대상 자원순환 인식 개선 교육을 가졌다./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미래 세대를 겨냥한 환경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플라스틱 전문 화학기업으로서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직접 체험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9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2일부터 40일간 서울·여수·의왕·대산 등 국내 주요 사업장 5곳의 직장어린이집에서 '폐장난감 재활용 사회공헌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롯데케미칼의 대표적인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루프(LOOP)'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회사 측은 "아이들도 즐거운 장난감 재생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딱딱한 환경 이론보다는 놀이와 체험을 통한 자연스러운 학습에 방점을 뒀다.

구체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보면 환경 문제 관련 퀴즈로 시작해 ▲장난감 분해 ▲부속품 분류 ▲업사이클링 키링 제작 ▲장난감 기부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 개념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주목할 점은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과의 협업이다. 2014년 설립된 코끼리공장은 국내 유일의 폐장난감 전문 순환기업으로,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1기 선정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폐장난감 파쇄 및 원료화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에 한몫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이 같은 움직임은 2020년부터 본격화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프로젝트 루프를 축으로 한 순환경제 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사내 직장어린이집 대상 시범 운영으로 시작해 향후 일반 어린이집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