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산업용 드론으로 '하늘에서 안전관리'
드론 안전순찰 시스템 도입, 고성능 드론으로 광범위 시설 관제 고위험 현장 집중 순찰로 사고 예방, 경고방송 및 즉시 현장 대응까지
영풍 석포제련소가 산업용 드론을 앞세운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제련업계의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4월부터 고성능 산업용 드론 1대를 본격 투입해 운영 중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예방안전팀 주도로 도입한 드론으로 석포제련소는 광범위한 제련소 전 구역을 효율적으로 관제하면서 사전 감시 체계를 가동해 산업재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도입된 드론은 최첨단 기능을 총집약한 하이엔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대 45분간 연속 비행이 가능한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반경 2km 구역 정밀 측량과 56배 고배율 줌 카메라, 대음량 확성기까지 동시 장착해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과 즉시 경고 방송을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운영 시스템 역시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설계됐다. 예방안전팀 소속 안전패트롤 전담 요원 2명이 드론 조종 자격증을 완료하고 드론 운용을 전담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안전작업허가서 검토를 통해 위험도가 높은 작업장을 사전 선별한 후, 고소작업이나 중량물 운반작업 등 고위험 현장을 중점적으로 순찰하는 맞춤형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드론의 기능은 단순한 모니터링 차원을 넘어선다. 작업 현장 상공을 순찰하며 탑재된 확성기를 통해 안전 보호구 착용 안내 등 필수 안전 수칙을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작업자들의 안전규정 준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다.
위반 사항이나 잠재적 위험 요소가 감지되면 즉각적인 대응 매뉴얼이 작동한다. 관련 정보가 예방안전팀에 실시간으로 전파되며, 안전패트롤 요원들이 현장에 직접 출동해 계도 및 개선 조치를 단행하는 원스톱 대응 체계를 갖췄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드론 시스템 도입으로 제련소 전 구역의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제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전패트롤의 효율성과 정확도가 혁신적으로 개선됐다"면서 "드론의 가시적 존재감 자체가 작업자들에게 강력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자율적인 안전의식 고취라는 긍정적 파급효과까지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앞으로도 첨단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