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서울에너지공사 수소경제 협력… "서울을 수소 선도도시로"
액화수소충전소 구축부터 청정수소발전까지 전방위 협력 효성중공업 "20년 간 축적한 수소충전사업 기술로 수소경제도시 선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수소충전 분야 선두기업인 효성중공업이 서울시 산하 공기업과 협력해 수도권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서울에너지공사와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와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이다. 양사는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및 안전기준 개발 ▲수소 충전설비 국산화 및 실증 협력 ▲청정수소발전 공동사업 발굴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효성 중공업은 수소충전소 토털 솔루션 사업을 통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20년 가까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1년 글로벌 가스·화학 전문기업 '린데'와 수소 생산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와 판매 합작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을 각각 설립하며, 액화수소 생산부터 공급까지 완전한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전남 광양에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를 완공했으며, 전국에 총 21개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20년간 쌓아온 수소충전사업 노하우와 기술력, 그리고 서울에너지공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서울을 수소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