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알 히즈아지 CEO,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샤힌 프로젝트'로 시설 투자 및 지속가능 경영 성과 인정
2025-05-23 진경남 기자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제55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능률협회(KMA)가 주관하며, 국내 경제발전에 기여한 경영자를 산업계·학계·경제단체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알 히즈아지 CEO는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점, 브랜드 마케팅과 체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총 9조2580억원이 투입되는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조성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하루 평균 약 1만7000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세계 최초로 원유를 화학제품으로 직접 전환하는 TC2C 공정을 도입해 정유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 히즈아지 CEO는 사우디 아람코 출신으로, 글로벌 에너지 산업에서 쌓은 경험과 아시아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에쓰오일의 성장 전략을 이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브랜드 캐릭터 '구도일'을 활용한 고객 중심 마케팅과 함께, 에쓰오일은 아시아 정유사 가운데 유일하게 15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알 히즈아지 CEO는 "지난 수십년간 한국 경제의 큰 발자취를 남긴 수상자들과 함께해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에쓰오일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