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배터리턴' 확대... 청소기 폐부품 자원순환 본격화
폐배터리 20만개 회수… 플라스틱 폐 부품으로 대상 확대 로봇청소기 배터리도 수거 대상 포함
LG전자가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지난 3년간 '배터리턴' 캠페인으로 청소기 폐배터리 20만개 이상을 수거해 희유금속 8.2톤을 추출한 데 이어 이제는 대상을 폐부품으로까지 확대한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6월 30일까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청소기 폐부품 자원순환 캠페인 '배터리턴'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사용한 청소기의 배터리와 흡입구 등 플라스틱을 수거해 희유금속과 플라스틱 등을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고객들의 참여 유도를 위해 폐부품 반납 시 새 부품 구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는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폐부품을 직접 반납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 후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2022년부터 매년 이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지난 3년간 11만6000여명의 고객이 참여해 총 20만개, 무게로는 90.1톤에 달하는 폐배터리를 수거했으며, 이를 통해 8.2톤 이상의 희유금속을 추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목할 점은 올해 자원순환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로봇청소기 배터리까지 수거 대상에 포함했고, 무선청소기의 경우 흡입구 등 폐부품(플라스틱)도 반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LG전자가 자체 고객조사를 통해 무선청소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교체하는 부품이 배터리와 흡입구라는 점을 파악한 결과다.
특히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부합하는 플라스틱 수거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정기욱 LG전자 청소기사업담당은 "지난 3년간 자원순환 캠페인에 동참해준 고객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올해는 대상 제품과 부품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자원순환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며 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캠페인 참여 고객은 새 배터리 최대 4만5000원, 흡입구는 최대 5만1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 브랜드샵(LGE.COM)에서 신청 후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에 폐부품을 반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