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ESG ‘A등급’… 2년 만에 3단계 상승
금융 접근성·임직원 육성·온실가스 감축 등 전방위 개선 인정
2025-05-07 황혜빈 기자
카카오페이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불과 2년 전엔 ‘B등급’이었지만, 환경부터 인사, 지배구조까지 전방위 개선을 인정받으며 세 단계나 뛰어올랐다.
카카오페이는 7일 글로벌 투자평가기관 MSCI가 발표한 2024년 ESG 등급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8500개 상장기업을 분석해 ESG 성과에 따라 7개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결과로 카카오페이는 핀테크 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핵심은 ‘균형 있는 개선’이다.
환경 부문에선 온실가스와 에너지 관리 체계를 다듬었고,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도 끌어올렸다. 사회 부문에선 취약계층의 모바일 금융 접근성을 높인 점, 임직원 교육과 성과평가 체계 강화가 주요 평가 요인이 됐다. 지배구조에서는 회계 투명성, 조세 정책 등에서도 점수를 얻었다.
MSCI는 보고서에서 “카카오페이가 금융 접근성과 인재 육성 면에서 동종업계 대비 우수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사적으로 ESG 경영을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핀테크 ESG 문화를 이끌겠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는 2022년 ESG추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2023년엔 핀테크 업계 최초로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만들었다. 작년엔 2년 연속 ‘DJSI 코리아 금융서비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초엔 글로벌 지속가능성 연례보고서 멤버에도 재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