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회장 “철강 넘어 미래소재 혁신이 시대적 소명”

포스코 57주년 기념사 통해 “인도·미국 등 글로벌 시장서 성장 전략” 제시

2025-03-31     신종모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31일 ”철강을 넘어 미래소재 혁신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할 시점“이라며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다음 달 1일 창립 57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기념사를 통해 ”실행력 제고, 미래 준비, 신뢰 구축이라는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도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과 함께 임직원, 파트너사, 지역사회가 ‘원팀(One-team)’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와 미국 등 철강 고성장, 고수익 지역에서의 현지 완결형 투자와 미래소재 중심의 신사업 추진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누구도 우리를 넘볼 수 없도록 생산성과 품질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술을 개발해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고급 철강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이차전지 소재 및 친환경 수소 사업과 같은 미래 성장 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장 회장은 “창사 이래 우리는 철강 사업으로 국가 경제 발전을 뒷받침해 왔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철강사로 자리매김하고 에너지소재 등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출해 지속 성장하는 중”이라며 “이제는 철강뿐만 아니라 미래 소재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초일류 기업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지금 우리 앞에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숱한 어려움을 불굴의 의지와 지혜로 이겨냈던 포스코인의 DNA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뛰어난 계획도 생각에 그쳐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간절한 마음으로 7대 미래혁신 과제 등 주어진 과업을 충실히 실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부족함이 있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앞서 포스코그룹의 7대 미래혁신 과제로 △철강 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경쟁력 강화 △신사업 다양화 △거버넌스 혁신 △윤리의식 제고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인사 쇄신을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전환을 계기로 철강 중심의 구조에서 미래소재와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은 이미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현재 포스코는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6위, 세계철강협회 선정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4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소재 혁신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