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출입銀 “전기차 캐즘? ‘K-배터리 동맹’ 전폭 지원”
미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에 15억 지원
2025-03-28 김학형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수은) 행장이 전기자동차 시장의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를 위해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28일 수은에 따르면 윤 행장은 27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그룹-SK온 합작법인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 등으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배터리 산업의 동향을 직접 청취하고, 우리나라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윤 행장은 “우리나라 제조사의 기술로 생산한 배터리를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에 탑재하는 K-배터리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수은은 산업과 금융의 공조 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수은은 윤 행장이 방문한 공장 건설 사업에 대출 8억달러, 보증 7억달러 등 총 15억달러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우리 배터리 기업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끔 적극 지원하는 차원이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산업·통상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우리 첨단 전략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