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기업회생’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금융지원

최대 5억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등 적용

2025-03-10     김학형 기자
주요 4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은행)./각 사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납품 대금 입금 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는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10일 신한은행은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최대 5억원 범위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 시 원금 상환 없이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상환 유예 등을 오는 11일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체 중인 협력업체에는 연체이자도 감면한다. 홈플러스에 일정 기간 납품한 사실만 확인되면, 별도의 납품 대금 입금 지연에 관한 서류가 없어도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기업당 최대 5억원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범위 내 기업대출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 상환금 유예 △최대 1.3% 범위 내 금리 우대 등을 빠른 심사를 통해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역시 기업당 5억원까지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은 일부 상환 없이 기한 연장이 가능하며, 금리우대 및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빠른 심사를 통해 △기업당 최대 5억원 긴급신규자금 대출 △대출 감액 없이 기간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 유예연장 △금리 우대 △수수료 감면 등으로 홈플러스 협력업체를 돕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신속하게 시행하겠다"라며 “협력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