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익 2조1736억원···전년比 38.5%↓
매출액 5.8%·순이익 48.7% 감소 "대내외 사업 환경 악화" 직격탄
포스코홀딩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17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2023년 영업이익 3조5314억원과 견줘 38.5%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72조6881억원으로 전년(77조1272억원)보다 5.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476억원으로 전년(1조8459억원) 대비 48.7%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국내외 철강 수요 부진 및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 환경 악화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이어 "저수익 자산에 대한 선제적 구조 개편 및 사업 효율성 증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과 시황 악화로 인한 평가 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자회사 포스코가 철강 수요 부진과 고로 개수 등으로 생산·판매량이 줄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도 메탈가격 하락, 천연흑연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포스코퓨처엠 실적이 하락했다.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가치사슬(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방어했다.
앞으로 철강 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기회 확보, 탄소중립 분야 구체적 성과 창출,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로 원가의 구조적인 혁신, 등 본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국내 광석리튬 1·2공장, 재활용(리사이클링), 실리콘음극재 공장 정상 조업도 조기 달성 등 수익 기반 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 완료로 현금 6625억원을 창출했으며 올해까지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마쳐, 총 106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현금 2조1000억원을 확보해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