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한남4구역 수주...'친환경'과 '디자인'의 승리

남산과 한강 잇는 생태공간...나선형 아파트... 자연과 예술의 조화로 조합원 마음 얻다

2025-01-19     진경남 기자
삼성물산의 한남4구역 사업 래미안 더글로우즈 한남의 조경 조감도./삼성물산 제공

수풀이 우거진 정원. 벤치에 앉으면 발 아래로 한강이 펼쳐진다. 강 건너 강남구 잠원동과 신사동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세대별 발코니가 나선형으로 위로 향해 올라가는 신기한 원형 아파트. 바로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지을 래미안 글로우즈 힐즈 한남의 풍경이다. 

삼성물산이 라이벌 현대건설을 제치고 강북권 최대 재개발사업인 한남4구역 사업을 수주한 이유는 무얼까? 여러가지 분석이 뒤따르지만, 결정적 요인으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독창적 디자인'이라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 친환경 생태공간과 기존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환경과 건축물을 창의적으로 조화시켰다는 것이다. 

우선 래미안 더글로우즈 한남은 3만 3000㎡ 규모의 풍부한 녹지를 품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한강과 남산을 잇는 365m의 공중 생태공간 '하이라인365'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서 입주민들이 운동과 산책, 캠핑까지 즐길 수 있다. 굳이 여행을 가지 않더라고 거주지 주변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연 친화적 삶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의 한남4구역 사업 래미안 더글로우즈 한남의 조감도./삼성물산 제공

창의적이고 예술적 디자인도 차별화된 점이다. 이 단지의 한강변 쪽 4개 동은 개별 가구들이 회전해 올라가듯, 나선형을 이룬다. 세계적 설계사 유엔스튜디오가 디자인한 이 구조는 특허를 출원한 설계로 알려졌다. 또한 조합원 가구에게 100% 한강 조망권을 보장했다. 한강과의 연계성을 극대화시켜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압도적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로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주민들의 욕구도 만족시켰다. 3만 9669㎡ 규모의 센트럴커뮤니티엔 100여개 시설이 들어서, 스포츠, 문화, 레저 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스카이 커뮤니티' 또한 '매력적'이다. 한강, 남산, 용산공원 등 주변의 자연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하늘공원'이다. 

삼성물산의 한남4구역 사업 래미안 더글로우즈 한남의 조감도./삼성물산 제공

여기에 각 입주가구의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가변형 구조 설계한 점도 돋보인다.삼성물산의 미래 주거 기술 '넥스트 홈'을 반영해, 각 입주가구가 세대의 향, 조망, 평면 구조를 정할 수 있게한 것이다. 

또한, 삼성물산은 파격적인 금융 지원, 조합 가구당 5억200만원의 추가적인 이익 확보 등을 약속했다. 로봇 배송센터는 물론 로봇 주차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마련됐다. 

한남4구역은 한남뉴타운 중 가장 입지가 좋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아파트 51개 동, 2331가구를 공급하는 재개발계획이다. 사업비가 약 1조5000억원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