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해군 함정 4척 또 수주···신형고속정 '독주'

해군 발주 신형 28척 '싹쓸이'...건조부터 MRO까지 기술력 입증

2024-12-23     임호동 기자
HJ중공업이 건조한 해군 신형고속정 진수식 모습. (사진=HJ중공업)/그린포스트코리아

HJ중공업이 해군의 신형고속정 4척을 추가 수주하며 특수선 분야에서 독주하고 있다. 

HJ중공업은 23일 방위사업청과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9~12번함 4척의 함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액은 2663억원 규모다. HJ중공업은 이에 앞서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 16척과 검독수리-B Batch-II 8척을 수주하는 등 해군 신형 고속정 28척 건조를 도맡는 등 고속함정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형 고속정은 노후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해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전력으로, 최신 전투체계와 대유도탄 기만체계, 원격사격통제 등을 탑재한 함정이다. 기존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방어력 및 생존성이 크게 향상된 최신예 함정인 셈이다. 이들 함정은 접경 지역의 북방한계선(NLL) 사수, 연안방어 등 현장 즉각 대응 전력으로 운용된다.

HJ중공업은 이러한 수주 성과에 대해 함정의 신조(新造)에서부터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Maintenance·Repair·Operation) 사업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해양방위산업체로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HJ중공업은 지난달 발주된 해경 3000톤급 경비함과 해군 유도탄고속함 18척 성능개량사업, 이달 해군의 독도함과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 이번 고속정 4척 수주에 이르기까지 총 5504억 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힘입어 해군과 해경의 최신예 함정의 신조, 성능개량, 창정비 등 다양한 사업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국가 해양방위산업체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맡은 임무를 완벽히 완수하여 해상 방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