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원소’ 디바송 초고음 그녀, ‘로스트아크’ 中 주제곡 불렀다

텐센트, 장량잉이 참여한 ‘성광’ 음원 및 뮤직비디오 공개

2023-07-11     서동민 기자
장량잉이 부른 ‘성광’(사진=텐센트)/그린포스트코리아

텐센트가 중국의 머라이어 캐리로 불리는 장량잉과 손잡고 스마일게이트의 간판 게임 ‘로스트아크(중국 서비스명 命运方舟)’의 중국판 주제곡을 공개했다. ‘로스트아크’의 정식 출시일은 7월 20일이지만, 주제곡 뮤직비디오를 시청한 이용자는 이보다 이른 13일부터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텐센트는 장량잉이 참여한 ‘로스트아크’ 주제곡 ‘성광(星光)’을 10일 오전 QQ뮤직을 비롯해 중국의 주요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장량잉은 발표하는 음원마다 중국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는 중국의 대표 여가수다. 특히 고음 음역대에 강한 가수로, 인간은 부를 수 없게 만들어졌다는 ‘제5원소’ 디바송을 불러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성광’은 예언에 의해 선택된 모험가가 운명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루테란의 왕 실리안과 악마의 피가 섞인 아만이 자신의 신념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심연으로 발을 디딜 것인지 갈등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텐센트는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뮤직비디오를 시청하면 13일부터 게임에 미리 접속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를 시청하지 않아도 사전등록에 참가했거나 PC방을 이용한다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로써 ‘로스트아크’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 여가수가 주제곡을 담당한다는 공통적인 기록을 갖게 됐다.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로 불리는 소향은 ‘로스트아크’의 한국판 주제곡 ‘Sweet Dreams, My Dear’를 부른 바 있다.

7월 20일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로스트아크’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로스트아크’가 스팀 동시접속자 132만명이라는 대기록을 가진 글로벌 히트작이고, 중국 이용자들의 성향이 한국과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진출이 크게 지체된만큼, 그 동안 변화를 맞은 중국 게임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로스트아크’의 중국 퍼블리셔 텐센트는 중국 성공을 위해 현지화 작업에 오랫동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고의 성우들을 기용해 더빙 작업을 마쳤으며, 게임의 일부 콘텐츠는 현지 사정에 맞게 수정했다. 또 중국 전용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