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연구원 주변 32개 지점 조사 결과 발표
RI 폐기물 125드럼 경주 폐기물처리장으로 옮겨

대전시는 올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관리 중인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125드럼을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반출했다. 사진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전경(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2018.12.19/그린포스트코리아
대전시는 올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관리 중인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125드럼을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반출했다. 사진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전경.(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2018.12.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대전시가 올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지역 환경방사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체나 생태계에 영향을 입힐 만한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원자력연구원 주변 32개 지점에서 하천수와 빗물 등 10개 항목의 시료를 채취, 스펙트럼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원자력연구원 일대의 표층토양과 공기 미립자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인공방사성핵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하천토양과 표층토양에서 인공방사성핵종인 세슘이 극미량(0.66~3.66BQ/㎏-dry) 검출됐다. 하지만 이는 전국 토양방사능준위분포(4.5~117BQ/㎏-dry)보다 낮은 수준으로 주변 생태계 및 주민 건강에는 영향이 없다.

이번 측정조사 용역을 주관한 김숭평 조선대 교수는 “원자력시설 주변에서 다양한 환경 시료를 채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방사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하을호 대전시 안전정책과장은 “앞으로 환경방사능 측정조사 지점을 확대적용할 예정”이라며 “홈페이지를 활용한 정보공개를 추진하는 등 대전시 원자력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시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관리 중인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125드럼을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반출했다. 이로써 대전시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RI를 올해 총 170드럼 반출했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9월 12일 45드럼을 반출한 바 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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