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제공) 2018.11.30/그린포스트코리아
(사람인 제공) 2018.11.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한국 성인남녀들이 희망하는 '꿈의 직업'은 공무원이지만, 현실을 고려해 목표로 하는 직업은 사무직 회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1143명을 대상으로 ‘현실을 고려한 목표 직업 vs 꿈의 직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66.6%가 두 직업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직장인의 75.5% 역시 현재 직업과 희망 직업이 일치하지 않았다. 

응답자들은 현실과 관계없이 실제로 갖고 싶은 직업 1위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26.7%‧복수응답 가능)를 꼽았다. 

이어 △카페, 식당, 온라인마켓 등 사업가(16.2%) △사무직 회사원(15%) △음악가, 미술가 등 순수예술가(11.4%)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11.4%) △엔지니어, 설계자 등 기술자(9.9%) △유튜버, BJ 등 1인 방송인(9%) △연예인(7.4%) △웹툰작가 등 크리에이터(6.4%)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6.3%) 등이 뒤를 이었다.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를 희망직업으로 선택한 이유로는 ‘안정적일 것 같아서’(95.5%‧복수응답 가능)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식당, 카페, 온라인마켓 등 사업가’(64.3%)와 ‘음악가, 미술가 등 순수예술가’(62.5%)는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의 비중이 높았다. 

‘사무직 회사원’은 ‘안정적일 것 같아서’(35.9),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은 ‘수입이 많을 것 같아서’(34.8%)가 주된 이유였다. 

반면, 현실을 고려한 직업으로는 ‘사무직 회사원’(49.5%,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공무원에 비해 시간이나 노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현실을 고려한 직업으로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32.2%) △엔지니어, 설계자 등 기술자(15.1%) △식당, 카페, 온라인마켓 등 사업가(7.7%) △컴퓨터 공학자, 개발자 등 프로그래머(6.7%) △사회복지사, NGO 등 공익 관련 종사자(6.4%)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6.2%) △농업, 축산업 등 농축어산물 생산자(4.5%) 등이 뒤를 이었다.

목표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으로 응답자의 41.8%가 ‘안전성’을 꼽았다. 이어 △적성(17.1%) △월수입(16.8%) △취업 성공 가능성(11.9%) △미래 유망도(7.9%) 등 순이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구직자와 직장인 모두 희망 직업으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를 꼽아 고용안정성을 중시하는 풍토를 알 수 있었다”며 “방송인, 크리에이터 등이 10위 안에 든 것은 산업 변화에 따른 새로운 직업이 생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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