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도초면 만년리 한발마을 ‘빗물마을’로 조성

전남 신안군 도초면 만년리 한발마을이 '빗물마을'로 조성됐다.(사진=가든프로젝트 제공)
전남 신안군 도초면 만년리 한발마을이 '빗물마을'로 조성됐다.(사진=가든프로젝트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가든프로젝트가 전남 신안군 도초면 만년리 한발마을에 빗물마을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가든프로젝트는 도시재생, 도시숲 조성, 빗물관리사업, 도시농업이 전문인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이다.

신안군 도초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 지역으로 풍성사구(모래언덕)로 유명한 우이도와 시목해수욕장 등이 있는 섬이다. 한발마을에 있는 세계생태수도섬 방문자센터는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식당, 숙소, 신재생에너지 학습장, 체험관, 갯벌생태교육장 등의 주요시설을 갖추고 섬생태체험교육, 생태캠프, 전통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든프로젝트는 빗물을 이용한 주민생활 수준 향상, 소득 증대, 지역 공동체 활성화, 일자리 창출로 지속가능한 섬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한발마을에 빗물마을을 조성했다.

사업비는 한국수자원공사 기금 4500만원, 가든프로젝트 기금 5500만원 등 총 1억원이다. 시설 용량은 빗물저장 용량 기준으로 25톤 규모고, 이용량은 3회전 기준 75톤 정도다. 이렇게 모아진 빗물은 한발마을 주민 약 50가구, 150명 정도가 약 6개월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

가든프로젝트는 서울 도심에서 검증한 가든프로젝트 기술력을 통해 식수 안전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주민을 고용해 1년간 정기적으로 시설을 관리하고 한국수자원공사 기술력으로 먹는 물 수질검사와 모니터링을 상시 실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빗물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마을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도초도 한발마을을 시작으로 빗물마을을 지속사업으로 추진하는 한편, 태양열발전, 풍력발전, 빗물 이용 활성화를 통해 신안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임으로써 세계생태수도섬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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