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국가관리 생물 3426종에 새로 우리말 이름 붙여

 
국명과 영명을 새로 부여받은 생물종들.(사진=환경부 제공)
국명과 영명을 새로 부여받은 생물종들.(사진=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국가가 지정 및 관리하는 법적 관리대상 생물 3426종이 우리말 이름(국명)을 새로 얻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6일 국가가 지정 및 관리하는 법적 관리대상 생물 중 한반도 고유종 128종, 국제적 멸종위기종 1223종, 위해우려종 127종, 금지병해충 59종, 관리병해충 1478종, 국가생물종목록 411종이 국명을 새로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국명 부여는 지난해 처음 시작한 ‘국가 생물종 국·영명 부여 사업’에 따른 것이다. 한국 자생생물 4만9027종 중 약 27%인 1만3138종이 국명이 없는 상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종 생태적 습성, 형태, 서식지 등의 정보를 토대로 이름을 지었다. 한국 고유종의 ‘우리’ ‘한국’ 등 접두어를 붙였다. 이렇게 해서 넓적다리독개구리, 멸치고래, 큰우리맵시벌, 한국납작먹좀벌 등의 이름이 탄생했다. 또 긴턱하늘소, 넓은잎해란초 등 우리말 이름이 없던 관리병해충, 금지병해충 1537종에 새 이름이 붙었고, 한반도 고유종과 멸종위기종 1951종에는 영어 이름(영명)이 붙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아직 국명·영명이 없는 생물의 경우 이름 초안을 마련해 국어·영어 전문가 검토를 거친 뒤 이름을 짓겠다고 밝혔다.

jdtime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