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이 1700원에 육박했다. (픽사베이 제공) 2018.10.20/그린포스트코리아
전국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이 1700원에 육박했다. (픽사베이 제공) 2018.10.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전국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16주 연속 올라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전국 평균가가 1700원에 바짝 다가섰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3원 오른 리터당 1686.3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둘째주(1630.28원) 이후 매주 10원 안팎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5주 동안 55원 이상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21주째 1600원대 고공행진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2014년 12월 첫째주 1702.9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돼 1700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12.5원 오른 리터당 1490.4원을 기록했다. 16주 연속 상승한 연중 최고치로 21주째 1400원대다. 이전에 경유 가격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407.56원)가 마지막이었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모두 올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1.2원 오른 1702원을 나타냈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2.3원 오른 1660.4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평균 11.1원 오른 1,769.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83.7원 높은 수준이다. 이어 제주가 173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0.4원 상승한 1,659.5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측은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전망 등의 이유로 하락했지만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 요인 등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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