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알비노 다람쥐가 발견됐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2018.10.3/그린포스트코리아
설악산에서 알비노 다람쥐가 발견됐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2018.10.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온몸이 하얀 빛깔을 내는 ‘알비노 다람쥐’가 설악산에서 발견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3일 흰색 털을 가진 알비노 다람쥐 1마리가 지난달 25일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 설악폭포 인근 탐방로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알비노 다람쥐가 설악산에서 발견된 적은 2008년 내설악 수렴동 계곡에서 발견된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다.

흰털의 다람쥐는 유전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확률은 10만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아 길조로 여겨진다.

이번에 발견된 알비노 다람쥐는 지난달 25일 경기 여주시에서 설악산을 찾은 김모(64)씨가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 구간을 산행하던 중 흰 다람쥐를 발견, 이를 촬영해 국립공원사무소에 전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같은 알비노 다람쥐는 설악산 외에도 2012년 지리산국립공원, 2015년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알비노 오소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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