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교육받는 모습. (황인솔 기자) 2018.9.10/그린포스트코리아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교육받는 모습. (황인솔 기자) 2018.9.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정부가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를 '지진 안전 주간'으로 정하고 관련 캠페인을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진 안전 주간을 맞아 캠페인, 대피훈련, 국제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우선 전국 17개 시·도 주요 지역에서 지진행동요령과 체크리스트를 담은 홍보물을 배포한다.

서울역에서는 지진 상황을 가정해 대비해보는 지진 가상현실(VR) 체험과 지진 관련 OX퀴즈가 진행된다. 또 지진의 원리를 이해하고 대피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12일 실시되는 지진 대피훈련에는 전 중앙·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전국 각급 학교·유치원·어린이집이 참여한다. 

민간시설은 자율적으로 참여하지만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에서 다중이용시설, 아파트 등 1개소 이상의 민간시설에서 시범훈련을 실시해 주민들의 훈련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훈련에 참여하는 기관은 대피훈련 전에 지진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대피 이후에는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 교육을 병행하게 된다.

훈련은 20분간 라디오 방송(11개 방송사)을 통해 진행하며, 별도의 민방위경보와 차량통제는 실시하지 않는다.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및 정부의 대책 등도 함께 안내한다.

13일과 14일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단층, 내진, 조기경보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진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경주·포항 지진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달할 필요가 있다"며 "지진은 막을 수 없지만 미리 대비하면 나와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서는 꼭 기억하고 훈련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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