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09.03/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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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업체들이 미국의 철강 할당(쿼터)에 대해 ‘품목 예외’를 신청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 ‘POSCO AAPC’가 품목 예외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POSCO AAPC는 변압기 제조에 필요한 방향성 전기강판을 포스코 본사로부터 수입하고 있는데 일정량을 계속 수입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변압기를 만들어 판매하는 현대일렉트릭 미국법인도 포스코 전기강판에 대한 품목 예외를 요청했다.

현대제철 미국법인은 현대차, 기아차, 자동차부품업체의 현지공장에 공급하는 냉연 및 튜브 등 일부 자동차용 철강의 품목 예외를 요청했다.

자동차부품업체 대원 아메리카도 스테빌라이저 바 제조 등에 필요한 포스코 철강의 품목 예외를 신청했다.

품목 예외는 미국 내 기업만 신청 가능하며 외국기업의 미국 현지법인도 신청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5% 관세를 면제받은 조건으로 철강 수출량을 2015~2017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제에 합의했다.

그러나 품목 예외를 받으면 승인 물량만큼 쿼터 이상 수출할 수 있다.

승인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지난 5월 유정용강관 유빙과 케이싱 등 14개 품목에 대한 품목 예외를 신청했던 세아제강은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US스틸, AK스틸 등 미국 내 철강업체들도 이번에 신청한 품목들에 대해 미국에서 충분히 공급 가능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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