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제주 3개 지역서 다음 달 10일부터

스타벅스가 다음 달 10일부터 서울·부산·제주 3개 지역 100개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시범 운영한다. (스타벅스 제공) 2018.8.30/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가 다음 달 10일부터 서울·부산·제주 3개 지역 100개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시범 운영한다. (스타벅스 제공) 2018.8.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스타벅스가 종이 빨대 도입을 위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다음달 10일부터 100개 매장에 종이 빨대를 시범 도입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종이빨대 도입 시범 매장 100곳은 종이 빨대에 대한 장단점 파악 및 고객 선호도 조사 등을 실시할 목적으로 선정됐다. 넓은 고객층과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는 서울, 부산, 제주 3개 지역에 분포됐다. 스타벅스는 약  두 달간 시범운영을 진행한 뒤 11월 중 전국 매장으로 확대 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에서는 현재 아이스 음료용, 더블샷 음료용, 벤티 사이즈 음료용, 리저브 음료용, 굵은 빨대 제공 음료용 등 5종의 빨대가 제공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이스 음료용 빨대 1종이 우선 종이 빨대로 변경된다. 전 매장 확대 시에는 나머지 4종의 빨대도 모두 종이 빨대로 대체한다.

이번 시범운영 기간에는 하얀색과 녹색 등 2종의 종이 빨대를 사용한다. 2종의 종이 빨대 모두 미국 FDA 승인 및 국내 식품 안정성 검사를 통과했다.

첫 2주간은 녹색 종이 빨대, 다음 2주간은 흰색 종이 빨대가 제공된다. 그 후 시범운영 기간에는 2가지 빨대가 모두 사용된다. 이 기간 각 색상에 대한 고객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전국 매장 확대 도입 시 한 색상의 종이 빨대를 결정해 최종 도입할 방침이다.

색상 선호도 외에도 실제 운영을 통해 종이 빨대에 대한 장단점 조사도 함께 진행해 보완할 부분은 지속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스타벅스는 매장 내에 상시 비치해 두며 고객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던 플라스틱 빨대는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 빨대가 필요한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음료당 1개의 빨대를 스타벅스 직원이 직접 제공하는 형태로 변경된다. 종이 빨대는 벤티 사이즈 외의 아이스 음료 주문 시 제공된다.

이번 시범운영 매장에서는 우드 스틱도 운영된다. 현재 매장 내 상시 비치돼 있는 플라스틱 스틱 역시 플라스틱 빨대와 함께 모두 회수된다. 스틱을 필요로 하는 고객 요청시에만 우드 스틱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빨대(21cm)는 약 1억8000만개로,  길이로는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해당하는 총 3만7800km, 무게로는 126톤의 분량”이라면서 “종이 빨대 도입으로 매년 그 이상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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