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SPC 부사장(그룹 마케팅전략실장)이 액상 대마를 밀수해 흡연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윤상호)는 허 부사장을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허 부사장이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밀수하고 이를 흡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허 부사장을 상대로 액상 대마를 들여오게 된 경위와 공범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그룹의 오너 3세인 허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했다. 이후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과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6년 미국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인 ‘쉑쉑버거’를 국내로 들여오기도 했다.

앞서 SPC그룹은 지난달 26일 국세청으로부터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국세청은 SPC그룹의 내부 일감몰아주기와 부당내부거래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PC가 미국과 유럽 해외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점에 비춰 역외탈세까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PC그룹은 ‘파리바게트’ ‘카페 파스쿠치’ 등을 소유한 ㈜파리크라상,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의 비알코리아㈜ 등의 모기업이다.

한편, SPC그룹은 허 부사장 구속 건과 관련,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허 부사장을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으며, 향후 경영에서도 영구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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