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현재 해외에서 발생 중인 검역감염병에 대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에 말라위와 잠비아 그리고 케냐와 소말리아를 신규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말라위와 잠비아에서는 콜레라가, 케냐와 소말리에서는 폴리오가 각각 발생했다는 보고에 따른 것이다.

최근 1년간 검역감염병 발생 보고가 없었던 아이티와 카타르, 이집트는 오염지역에서 해제됐다. 다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오염지역에서 해제되는 카타르의 경우 오염인근지역으로 선정해 오염지역과 동일하게 입국자 검역조치를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동물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오염지역이 중국 전체지역에서 중국 11개 성(省)·시(市,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내몽골자치구, 랴오닝성, 베이징시, 신장위구르자치구, 안후이성, 윈난성, 장쑤성, 푸젠성, 후난성)로 변경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의 경우 출국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변경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과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 및 예방법 등을 반드시 확인해 출국 2~4주 전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면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오염인근지역)을 체류하거나 경유한 경우 검역법 제12조, 동법 시행규칙 제6조에 따라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객의 감염병 예방 및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출국 시 외교부 영사콜센터를 통해 현지 주요 감염병 발생정보 및 예방·주의안내 SMS를 제공하고, 입국 후에도 주요 감염병에 대해 잠복기동안 발열 등 증상발현 시 신고안내 SMS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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