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 39.9도, 올해 낮 최고 기온 하루 만에 경신

아이들이 찌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을 뿌리는 기계 앞에 서 있다. (서창완 기자) 2018.7.23/그린포스트코리아
아이들이 찌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을 뿌리는 기계 앞에 서 있다. (서창완 기자) 2018.7.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대서’를 맞은 23일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 영상 40도에 육박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경북 경산은 올해 최고 기온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이날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 기온은 경산(하양)이 영상 39.9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서초)은 영상 37.4도로 집계됐다. 이전까지 올해 AWS상 낮 최고 기온은 전날 여주(흥천)에서 기록한 39.7도였다.

지점별 AWS 측정으로 분석한 주요 지점 오후 4시 기준 최고기온은 중부에서 안성(서운) 영상 38.0도, 삼척(신기) 영상 37.4도, 양양(오색) 영상 36.4도, 영동(가곡) 영상 37.0도 등으로 나타났다.

남부에서는 영천(신령) 영상 38.7도, 대구(신암) 영상 38.3도, 정읍(태인) 영상 37.4도, 부산(금정) 영상 37.2도, 곡성(옥과) 영상 36.6도 등이다.

전북 부안은 영상 36.8도로 역대 7월 낮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공식 기준인 관서용 AWS로 측정한 결과로도 주요 지점의 낮 최고기온 현황은 오후 4시 기준 영천 영상 38.0도, 경주시 영상 38.0도, 대구 영상 37.9도, 의성 영상 37.9도, 합천 엉상 37.7도, 안동 영상 37.3도, 서울 영상 35.7도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밤에도 열대야는 곳곳에 나타날 전망이다. 열대야의 기승으로 강릉은 지난 밤 영상 31도를 기록하며 지난 2013년 이후 2번째로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의 최저기온이 영상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장을 말한다. 이 시간 동안 최저기온이 영상 30도 이상이면 초열대야라고 부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영상 35도 이상 오르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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