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대마초). (Pixabay 제공)
마리화나(대마초). (Pixabay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마리화나(대마초)에서 추출한 처방약을 최초로 승인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영국 제약회사 GW파머수티컬이 신청한 두 종류의 희귀 아동 간질 처방약 ‘에피도렉스’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기향이 나는 시럽 형태의 이 약품은 대마초 뿌리에서 추출한 물질을 정제해 만들었으며 간질 발작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있다. FDA는 특히 다른 간질약과 혼합 투약할 때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거버 GW파머수티컬 CEO는 “대마초 추출 의약품에 대해 다른 처방약과 동일한 원칙이 적용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약단속국(DEA)이 추가로 규제를 완화하면 대마초 추출 의약품을 시중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언론에서는 FDA의 이번 조치가 연방 법률에서 대부분 불법으로 규제하고 있는 대마초 조제 처방약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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