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2018 고 네이키드 행사 진행

러쉬가 15일 2018 고 네이키드 행사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했다.(러쉬 제공)2018.4.15/그린포스트코리아
러쉬가 15일 2018 고 네이키드 행사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했다.(러쉬 제공)2018.4.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포장은 쓰레기다!”

영국에 본사를 둔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 코리아’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18 고 네이키드(Go Naked)’ 행사를 열고 이 같이 외쳤다.

고 네이키드 행사는 2007년 7월 영국에서 시작한 글로벌 환경 캠페인이다. 불필요한 포장재로 인해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쓰레기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해결할 방안을 고민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국내에서는 올해가 네번째다.

러쉬는 이날 다양한 친환경 상품들을 전시하는 한편 각종 체험활동을 진행해 시민들과 어우러졌다.

포장을 과감히 없앤 네이키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주현웅 기자)2018.4.15/그린포스트코리아
포장을 과감히 없앤 네이키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주현웅 기자)2018.4.15/그린포스트코리아
포장지가 사용됐지만 전부 재생지 등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주현웅 기자)2018.4.15/그린포스트코리아
포장지가 사용됐지만 전부 재생지 등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주현웅 기자)2018.4.15/그린포스트코리아

포장을 과감히 없앤 ‘네이키드’ 제품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누와 샤워젤 등 포장지가 굳이 필요 없는 제품들이 주로 전시됐다. 러쉬 관계자는 “포장지에 들어가는 비용 대신 고농축 재료들을 가득 넣은 것이 특징”이라며 “이러한 친환경 고체타입 제품들을 현재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포장이 꼭 필요한 액상 제품들은 어떻게 할까. 실제로 이날 전시장에는 포장지로 둘러싸인 물건들도 놓여있었다. 형형색색 꽃모양의 선물상자들이었다. 러쉬는 이처럼 포장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재생지를 용지로 사용한다고 한다. 버려진 플라스틱들을 모아 재가공하는 등 전부 재활용 할 수 있는 소재다.

전시장 한쪽 구석에는 화분을 만들려는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100% 재활용된 플라스틱 용기 PP(폴리프로필렌)로 만들어진 러쉬 블랙팟이 이날 화분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화분 밑에는 ‘Not Virgin’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러쉬 관계자는 “말 그대로 새로운 플라스틱이 아닌 버려진 것들을 모아 재탄생시킨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민들 참여가 가장 활발한 곳은 핸드프린팅 체험장이었다. 환경보호 실천에 동참하겠다는 시민들이 그 증표로서 벽에 손도장을 찍는 행사였다. 이 핸드프린팅이 의미 있는 이유는 세계 기네스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러쉬 관계자는 “5000명 이상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장 바깥에서도 유쾌한 풍경이 연출됐다. 시민들의 친환경 캠페인 동참을 유도하는 ‘네이키드 행진’이다.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자는 의미에서 러쉬 직원들이 몸소 입은 옷을 최소화한 채 ‘포장은 쓰레기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퍼레이드를 벌인 것. 이를 바라본 시민들 표정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많은 시민들이 핸드프린팅에 참여했다.(주현웅 기자)2018.4.15/그린포스트코리아
많은 시민들이 핸드프린팅에 참여했다.(주현웅 기자)2018.4.15/그린포스트코리아
러쉬 직원들이 네이키드 행진을 선보였다.(주현웅 기자)2018.4.15/그린포스트코리아
러쉬 직원들이 네이키드 행진을 선보였다.(주현웅 기자)2018.4.15/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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