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기자간담회서 계획 밝혀

 
[출처=LG화학]
[출처=LG화학]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LG화학이 올해 시설에 3조8000억원, 연구개발(R&D)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하며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500명의 인재 채용을 약속했다. 또한 연평균 15%의 성장 목표와 내년 매출 30조원, 2020년 매출 36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9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올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화학업계도 호황을 맞아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2016년 대비 24.4% 늘어난 2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020년까지 매출 36조4000억원 달성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설에 2016년 대비 52% 늘어난 3조8000억원, 연구개발에 22.2% 늘어난 1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바이오 등 집중 육성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안전 환경 분야에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1400억원을 투자해 안전사고 예방 교육도 강화한다.

이 같은 계획을 통해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시설 신‧증설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 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확대 △소형 및 ESS전지 경쟁 기반 강화 △기능성 필름 및 수처리 RO(역삼투압) 필터 관련 성장사업 육성 △고용량 양극재 제품 경쟁력 확보 등 핵심사업 및 신성장동력 분야의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분야의 혁신기술과 신소재 개발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큰 새인 알바트로스는 폭풍이 몰아칠 때 비로소 거대한 날개를 펼쳐 비상한다”며 “그 알바트로스처럼 앞으로 그 어떤 역경이 닥친다 하더라도 선제적인 변화와 과감한 투자,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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