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는 기저효과 등으로 0.2% 감소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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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한국 경제가 3.1% 성장해 3년 만에 3%대 성장률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는 직전 3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던 탓에 기저효과 등으로 0.2% 감소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3.1% 성장했다. 3%대 성장률은 2014년(3.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5년과 2016년 경제 성장률은 각각 2.8%였다.

한은은 지난해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투자는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민간소비 성장률은 2.6%로 2011년(2.9%)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2.3%에서 14.6% 늘어나 2010년(22.0%)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서비스업의 증가율이 2.1%로 낮아졌으며 제조업의 증가폭이 4.2%로 확대됐다. 건설업도 7.2%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GDP 성장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는 전분기보다 0.2% 감소했다. 1분기는 1.1%, 2분기는 0.6%, 3분기는 1.5% 성장했다. 한국 경제가 분기 단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4분기(-3.3%)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높아졌으나 건설투자(-3.8%), 설비추자(-0.6%) 수출(-5.4%), 수입(-4.1%) 등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 총생산은 제조업과 건설업이 감소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1.5%의 높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와 추석 장기연휴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 등이 마이너스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경기 흐름은 견실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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