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BBC]
[출처=BBC]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지 12일 만에 다시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번에도 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해상으로 향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미사일은 15일 오전 6시 57분경 발사됐으며,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됐다. 또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이동식발사대(TEL)의 이동 등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해 감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황인솔]
[그래픽= 황인솔 기자]

미국 CNN등 외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속보로 보도하며, 6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에 대한 무력시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1일 대북 원유 공급 제한을 포함한 제재 결의 2375호를 채택했다. 북한은 13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유엔의 이같은 조치를 전면 배격한다"고 밝힌바 있다.

CNN은 북한이 '화성-12형'을 쏜 지 17일 만에 정상 각도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다시 발사한 것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고 대기권 재진입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완성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사거리로 미루어 보아 최대사거리 5000km로 평가되는 ‘화성-12형’ 탄도미사일로 판단되며, 사거리 3700여㎞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사시 미군 증원기지인 괌(Guam)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 NHK 방송도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지역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청와대는 오전 8시 NSC 전체회의를 소집 대통령 직접 주재했고, 유엔안보리는 내일 16일(한국시간) 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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