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섬연안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제주회의 성공적 개최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14일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 적응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제7차 세계섬연안생물권보전지역 네크워크(WNICBR)'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유네스코, 제주도 및 스페인 메르노카가 공동으로 주최한 가운데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14개국이 참여, 생물권보전지역 관련 사례발표 및 활동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본부는 이번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유네스코와 제주도 및 스페인을 중심으로 2018년부터 향후 5년간 세계 섬과 연안 생물권보전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기후변화 영향 및 대응전략에 대한 공동연구,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 보호방안에 공동연구 뿐만 아니라 주요 활동계획과 실행계획이 포함됐다. 그리고 교육과 교류 증진,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관련 연구와 학생 교환프로그램 추진 등도 명시됐다.

또한, 제주 사무국과 메로노카 사무국은 앞으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신탁기금을 유네스코에 제공하며, 그에 대한 구체적인 협약체결은 향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 신탁기금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섬‧연안 생태계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통합 전략을 수립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생물권보전지역의 강화와 신규 지역의 지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제8차 회의는 스페인 메노로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는데 합의하는 등 다양한 회원국가의 제안된 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세계유산본부 김창조 본부장은 “이번 회의개최를 통해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섬연안생물권보전지역 공동 사무국으로서 지속적으로 유네스코 및 스페인 메노르카와 공동으로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네트워크의 활성화 및 회원국 확대를 통해 국제사회의 중심적인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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