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의 소양강댐. [출처=춘천시]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가 빈발하는 가운데, 다목적댐들이 5~6년 만에 수문을 열고 홍수수위 조절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한강수계 다목적 댐의 홍수상황을 대비, 25일 오후 2시부터 소양강댐 및 충주댐의 수문을 열어 방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양강댐과 충주댐은 장마초기부터 수위가 계속 상승, 24일 홍수기 제한수위를 초과 했다. 홍수기 제한수위는 홍수기간 중 댐의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한 기준수위로, 이를 초과할 경우 수문방류 등을 통해 홍수를 조절한다. 

방류는 댐 하류상황을 고려해 주민피해가 없도록 이뤄진다. 소양강댐은 초당 1000톤(최대 1500톤), 충주댐은 초당 1500톤(최대 2000톤) 이내로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소양강댐의 수문개방은 2011년 7월이후 6년만이다. 충주댐은 2012년 9월이후 5년만에 시행되는 조치다.

박재현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기후변화로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 등이 빈발하는 상황인 만큼 다목적댐의 적절한 홍수조절 등 철저한 재난관리를 할 것"이라며 "수해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ypark@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