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016년 기준 190여개국 GDP 발표… 1위 룩셈부르크 '10만5829달러'

[출처=Pixabay]

 


한국이 전 세계 국가 중 1인당 국내총생산(GDP) 29위를 차지했다.

6일 국제통화기금 IMF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한국의 1인당 GDP는 2만7633달러(한화 3111만4758원)로 190여개국 가운데 2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GDP 1위는 인구 60만명이 채 되지 않는 룩셈부르크(10만5829달러)로 유일하게 10만달러 대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2위 스위스 7만9578달러 △3위 노르웨이 7만1497달러 △4위 마카오 6만7013달러 △5위 아일랜드 6만5871 달러 △6위 카타르 6만733달러 △7위 아이슬란드 5만7889달러 △8위 미국 5만7294달러 △9위 덴마크 5만3243달러 △10위 싱가포르 5만3053달러 등이 높은 GDP를 보였다.

그외 4만달러 대를 기록한 나라는 네덜란드 4만5210달러 등 9개 국가였다.

'G7'인 주요 7개국은 △미국 5만7294달러 △독일 4만2326달러 △캐나다 4만2319달러 △영국 4만412달러 △프랑스 3만8537달러 △일본 3만7304달러 △이탈리아 3만294달러 등으로 모두 3만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G20'인 주요 20개국으로 확대해보면 격차가 나타났다. 절반 이상인 11개국이 3만달러를 넘지 않았다.

1만달러 대를 기록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1만9922달러 △아르헨티나 1만2425달러 등이었다.

1만달러 대에도 진입하지 못한 국가는 △러시아 8838달러 △중국 8261달러 △터키 9317달러 △인도네시아 3636달러 △인도 1719달러 △멕시코 8699달러 △브라질 8587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 5018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3만달러 진입을 앞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4개 국가였다.

이중 푸에르토리코(2만9048달러)는 한국을 앞섰고 스페인(2만7012달러), 쿠웨이트(2만6146 달러)는 한국의 뒤를 이었다.

정부 전망에 따르면 2년 사이에 다른 국가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한국만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현재 27위인 이탈리아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른다.

하지만 실제 1인당 GDP는 국내총생산 성장뿐 아니라 인구·환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2년 후 순위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정부 전망대로 추산해본다면 한국인 1인당 GDP가 3만달러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12년'이다. 이는 다른 국가의 전례에 비해 '장기간'인 셈이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산유국, 특수성이 있는 곳을 제외한 18개 국가를 분석한 결과 3만달러 달성까지 평균 '8.2년'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빨리 3만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스위스(2년)였다. 룩셈부르크(3년), 스웨덴·뉴질랜드(4년), 노르웨이·호주·독일·일본(5년), 덴마크(7년)도 평균보다 빨랐다.

영국·홍콩(10년)은 평균보다는 느렸지만 한국의 3만달러 진입 예상 소요 기간보다 빨랐다.

반면 느리게 3만달러에 진입한 국가도 있었다. 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는 13년, 캐나다는 15년이 걸렸다.

한국은 2006년 2만873달러를 기록한 후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있던 2009년 1만달러(1만8300 달러)대로 떨어졌다가 꾸준히 성장해 2만달러대를 유지하며 2015년에 '2만7805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전망인 경상 성장률 4.6%대로 성장세를 이어 간다면 올해 한국의 GDP는 2만92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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